[프로야구] '7전8기' 양현종 10승…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앵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7전 8기 끝에 시즌 10승을 거뒀습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46승을 기록하며 팀의 대선배 선동열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NC를 상대하는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경기 내내 웃지 못했습니다.
수비진은 2회말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했고, 불펜진은 9회말 6득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1점을 득점한 타선에 힘입어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8번의 도전 끝에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안 풀리는 거 같아서 오히려 미안하기도 했었고, 제가 승을 많이 올려야 저희 팀 성적이 좋기 때문에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양현종은 지난 8월 28일 SK전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7경기 동안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지독한 아홉수를 겪었습니다.
7번 선발로 나와 6이닝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4번이나 기록했지만 얻은 건 2패뿐.
양현종은 7전 8기의 노력 끝에 7년 연속 10승으로 KBO리그 역대 5번째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7년 연속 150이닝 투구 기록 역시 달성하며 꾸준함을 증명했습니다.
팀의 대선배 선동열 전 감독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개인통산 146승을 챙기며 현역 최다승이자 역대 통산 다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O의 전설로 가는 길을 꾸준히 걷고 있는 양현종.
이제 앞에 놓여진 기록은 타이거즈의 투수 최다승 기록인 현 kt 이강철 감독의 150승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